사도들을 모으심 

예수님은 당신의 구원 사업을 끊이지 않고 이어가게 하기 위하여 사도들을 
모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조용한 장소를 택하시어 하느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신 연후에 열 두 제자를 뽑으셨습니다(루카 6, 12). 
사도들은 예수님의 공개 연설 중에서 이해하지 못한 점은 충분한 설명을 
따로 듣기도 하였고, 예수님의 기도생활에 때로 참여하여 기도에 필요한 
마음과 몸가짐도 익혔으며(주기도문), 선교활동에 파견되어(마태4, 19) 
하느님의 나라의 도래를 복음으로 전하면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애초에는 
갈피를 못 잡았으나 점차 예수님께서 성자이심을 깨달아 굳은 신앙에 도달했습니다.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 16)"고 
고백한 것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굳은 신앙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마태 16, 17-19)"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사도들의 
신앙심을 알게 하는 구절들입니다. 그 때부터 예수님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만에 반드시 다시 살아날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