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시다 

여러 세기에 걸친 죄악으로 인해 슬픔 속에 살던 인간은,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갈라 4, 4)."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구세주께서 오시자 인간이 바라던 그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풍요로운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 14)".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 1)" 이처럼 말씀이 
사람이 되셨기 때문에 '임마누엘(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 태어나셨습니다.

"성자는 사실 당신의 강생으로 어떤 의미에서 당신을 모든 사람과 일치시키신 것이다. 
……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참으로 우리 중의 한 사람이 되셨으며 
죄를 빼고서는 모든 점에 있어서 우리와 비슷하셨다(사목 22)." 

새 아담 그리스도께서는 성부와 그 사랑의 신비를 알려주시는 계시자로서 
예수님의 마음속에 있는 인간적 사랑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위대하셨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