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렘브란트, 무릎꿇은 사도 베드로, 1631년 -
 증거자인 베드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드로는 급히 무덤으로 향해 달려갔었고,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께서 발현하시어 베드로에게 3번씩이나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즉, 그 같은 반복의 물음은 사도단의
통솔권을 위임하는(맡기는) 뜻의 물음이었으며, 동시에 양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에 대한 다짐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성령강림 때에 많은 청중들 앞에서 설교를 하여 3천명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사도들 간에 의견 대립이 생겼을 때 해결하여 일치를 보전하려고 예루살렘 공의회를
소집하여 중재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한 마디로 용렬한 자아 속에 얽매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이끌어 갔으며, 이와 같은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그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2통의 서간문(베드로 전서와 후서)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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