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박해와 회심

바리사이파이며 율법에 능통한 바오로는 율법을 맞서거나 폐기한 예수를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데 앞장서서 
스테파노의 순교에 관여하였고(사도 7, 58), 다른 여러 교회를 박해하였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갈라 1, 13)." 
  
바오로는 다마스쿠스에 그리스도교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즉시 그들을 체포하려고 
군사를 이끌고 그 곳을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거의 그 곳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환히 비추었습니다. 
그가 땅에 엎드리자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묻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사도 9, 5)."하는 
말을 듣고 바오로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다마스커스에 소경의 몸으로 도착하여 
아나니아라는 주님의 제자에게 세례를 받은 후 사도가 되어 열심히 그리스도를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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