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느님께서 자비하시고 전능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의 행복을 증진시키거나 획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에게 내리시는 축복으로 
당신의 완전하심을 드러내셨으며, 태초에 영적 피조물과 육적 피조물을 
없었던 것(無)에서 창조하셨다고 가톨릭 신앙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창세기 첫장과 둘째장에는 하느님께서 우주와 인간의 창조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한 날짜나 생리학이나, 
심리학을 논한 것이 아니라,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자비하신 하느님과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진리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큰사랑으로 세상을 돌보시고, 
또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항상 인도하십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에페 1, 1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이나 당신이 주시는 생명을 
인간이 거부하거나 금하는 것을 허용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분께서는 자유로운 인간을 만드셨고, 
또 인간이 당신을 외면할 때도 
관대한 사랑을 계속 보여주시며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그리스도를 배반하려고 했을 때에도 
그를 "친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