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형을 선고 받으심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마태 26, 64)"
제의를 입으신 십자가상의 예수님.
(8세기 분도 회원들의 작품으로 로마 마리아 안티콰 성당의 벽화로 장식되어 있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티베리우스 체사르 황제(14-37)의 통치 중에
팔레스티나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복음서와 전승, 그리고 역사적 증거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 돌아가심에 관한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당시 유다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해야 한다는 유다인들의
고집에 부딪쳐 예수님을 로마 병사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메고 갈바리아로 가신 길은
"고통의 길"(Via Dolorosa 슬픔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확실한
재판장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그곳에서 갈바리아까지의 거리도
정확히 잴 수가 없으나 어림잡아 500m ~ 700m 라고 전해옵니다.
자신이 처형될 십자가를 처형장소까지 메고 가는 것이 당시의 관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밤새도록 피땀을 흐리며 기도하셨고,
심문을 받으셨으며 병사들에게 채찍질을 당하여 기진맥진하였기 때문에
키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선고를 받은 두 도둑과
골고타로 가셨는데, 골고타는 그 형상을 본따서 '해골'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곳은 도시의 안팎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게 선택한 공공장소로, 나쁜 사람에게
내려지는 벌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하려는 의도로 택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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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