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의 발전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35년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와, 부활하신 장소에 
두 개의 대성전을 세우고 9월 14일에 예루살렘에서 봉헌 기념제를 올렸습니다. 
이 축제는 부활축제나 공현축제와 비교할 만큼 중요성을 띄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장엄예절에 참석하려고 모여들었습니다. 
이러한 두 대성전의 공현축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약해지고, 
반면 예수님의 십자가 공경이 주된 관심사로 되었습니다. 6세기에 키프로스의 알렉산더는 
이 십자가 공현축제를 영광스러운 "현양축일"이라고 불렀습니다.
614년 페르시아인들이 탈취해 갔던 십자가를 헤라클리우스 황제가 되찾아 오자 
십자가에 대한 신심은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고, 
아울러 로마 제국도 7세기부터 이 축일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십자가 위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처럼 팔을 벌린 자세로 
기도하기를 좋아했고,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이러한 자세로 기도하는 풍습은 중세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수도원에서 행하여 졌습니다. 
그리고 이는 전례의식의 동작으로 받아들여져서, 미사중 사제는 보다 성스러운 기도를 
바칠 때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이 관례는 도미니코회나 몇몇 수도원의 의식에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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