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사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
천사를 성서에는 "하느님의 천사"라고 흔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는 중간 매개자로 천사를 내세우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서에는 천사의 본성을 인간의 본성보다 훌륭하며 거룩하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천사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사의 수는 많지만 그중 라파엘, 가브리엘, 미카엘 세 천사의 이름이 성서에 나타납니다.
 1) 구약의 가르침
구약에는 천사의 의미로 "야훼의 사자"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러나 야훼의 사자인 천사에 관한 본질이나 정체에 대한 기록은 없고,
천사는 하느님의 사명을 받아 수행하고 하느님의 축복이나 구원을 인류에게
베풀기 위해 일하는 존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빌론 유배생활 이후에는 천사에 대한 관심이 더 자세히 나타납니다.
하느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주시어 천사에 대한 언급으로
천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파견된 자이고, 하느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하느님의 능력을 가져오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구약 후기에는 천사가 실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천사의 계급(다니 10, 13), 천사의 수(2열왕 6, 17), 천사의 거처(1열왕 22, 19),
대천사 등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래서 구약에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가까이 계심을
천사를 통하여 알게 하시고, 하느님을 예배하고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2) 신약의 가르침
신약에는 천사가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행동에 관한 표현이 많이 나타났고
또한 천사를 향한 존경과 숭배에 대한 언급도 볼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 천사의 중요한 행동은 예수님의 출생 예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구세주 탄생을 예고한 것입니다.
또한 천사의 행동은 예수님의 탄생뿐 아니라 수난과 부활, 승천에 대한 예고도 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바오로 서간 등에는 천사가 우리 인간 구원의 조력자로 표현되었는데
뒷날 인간은 천사와 하늘의 영원한 행복을 함께 누리리라는 가르침도 나타납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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