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의 회개
하느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죄를 짓는 일이다"고
배웠으나 때때로 그것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는 모든 일에서 죄를 헤아려 보지 않으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또 사소한 일이 죄가 되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기도 합니다.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반성하는 일은 각자 자신의 일일 것이며 판단 역시 주관적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자신이 지은 죄를 냉정하고 겸손하게 고백해야 하며
고해성사를 통하여 용서받아야 합니다.
회개란 한마디로 나를 새롭게 만들어보는 것입니다(로마 12, 2). 즉,
 회개란 마땅히 하느님의 법을 준수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께서는
하느님의 법을 거스르는 것이 곧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한 13, 4).
회개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받아들이려 하는 상태입니다.
회개란 어두움과 거짓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입니다.
거짓말은 바로 죄이며 세속의 정신과 합하는 것이며, 어두움과 합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그릇된 정신상태와 사고방식을 바로 잡으려고 촉구하는 노력입니다.
회개 안에는 "기쁜 소식의 선포"라는 중요한 정신이 내포되므로(마태 3, 2:마르 1, 5),
회개는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고 만인에게 선포하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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