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개와 신앙생활
세례자 요한의 첫마디는 "회개하여라"는 말씀입니다.
(마태3,2;마르 1,1~8;루카3,1,~9;요한 1,19~28)
고해성사를 받는 우리의 의무 중 우선 해야할 일이 통회라고
교회는 가르칩니다(트리엔트 공의회). 통회란 범한 죄를 마음 아파하고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자세이고,
이 마음의 통회로써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켜 점차 그리스도를 닮게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은총을 입은 하느님의 자녀다운 신앙인이 되도록 생각하고
판단하며 생활을 정돈해 줍니다(히브 1, 2 ;콜로 1, 19).
우리는 진정한 통회로 은혜를 입고 죄로 잃었던 생명,
곧 하느님의 사랑을 받던 자신으로 다시 돌아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의 나약함을 내가 인정하는 것,
즉 통회만으로는 안되고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는 고해성사를 봄으로써 이루어지며,
하느님의 자녀로 완전한 사랑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원의 고해성사에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신앙의 자세로 성화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이렇게 내적 수양과 수신의 단계를 밟아가는 가운데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더욱 진실된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회개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무한한 사랑에 응답하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생활을 제물로 바치는 위대한 인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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