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서에 나타난 회개의 개념
 1) 구약성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과의 계약을 항상 충실히 이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리시지 않으시고 예언자들의 설교를 통하여 당신께로
부르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빌론 유배생활에서 잘 나타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그들에게 사랑의 기쁨을 나누어주셨습니다.
(호세 1, 3 ; 아모 9, 11-15 ; 이사 26, 27).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여 하느님 대전에 자기 죄를 고백할 때 구원을 체험하였습니다.
죄의 고백은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죄의 고백이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다는 표지가 됩니다(이사 38, 17 ; 시편 103, 3-4 ; 이사 12, 1).
구약에서 회개의 개념은 항상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맺는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계약을 어겨서 멀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데에 있습니다.
2) 신약성서
신약에서 "기쁜 소식의 선포"는 참회와도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참회는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깊게 일어야 합니다.
특히 세례자 요한의 설교에 이런 내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마르 1, 4).
예수님의 설교도 참회와 불가분의 연관을 맺고 있고,
사도들도 이와 같이 피력하고 있습니다(사도 3, 19 ; 3, 26 ; 5, 31).
또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도 회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부활의 선포도 회개하는 자와 결부되어 있습니다(로마 5, 27 ; 8, 1-13).
또한 세례와 고백과 참회의 정신은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하지만, 초대교회 공동체는 죄로 인해 나약해짐을 허다하게
경험하였습니다(1코린 1, 1-13 ; 11, 17-34). 그래서 교회 공동체는 계속적으로
회개하여 겸손하게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의 자비에 신뢰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갈라 5, 16-24 ; 1요한 1, 1-2; 야고 5, 16).
신약에서 회개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
즉 교회와 연결되어, 그리스도를 정점으로한 교회의 신비체에 속하는 것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세례자 요한의 첫마디는 "회개하여라"는 말씀입니다.
(마태 3, 2 ; 마르 1, 1-8 ; 루카 3, 1-9, 15-17; 요한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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