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되기 위한 길  

사제가 되려면 그 활동을 생각해 볼 때 신체적, 정신적 조건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즉 굳센 의지와 건강한 체력, 명석한 두뇌와 노력, 원만한 성격과 겸손, 봉사와 
순명의 정신 등은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받아온 학교교육과 가정교육 안에서 
이루어진 인간교육, 또 스스로 쌓아온 정서생활 등으로 여러분 개개인 안에 
이미 형성되었을 것이며 앞으로 사제가 되기까지의 신학교 교육과 수련으로 
차근차근 보충되어 하느님의 사업에 용기있게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제가 되려고 결심을 한 분은 우선 본당 신부님과 의논해야 하며, 
대신학교에 입학하여야(입학과정은 일반대학과 동일함)합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서울가톨릭 대학과, 광주가톨릭 대학, 대구가톨릭대학, 
부산가톨릭대학, 수원가톨릭대학, 인천가톨릭 대학이 있습니다. 
대신학교에서는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바탕으로 참된 목자를 양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교양과목과 철학, 신학 등을 
공부하게 하며 사제의 직무를 준비시킵니다. 

신학생이 되어 이와 같이 소정의 양식을 마치면, 학교에 정한 적당한 시기에 
전례 중에 하느님의 말씀을 낭독하며 복음 전달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게되는 
독서직과, 사제와 부제를 도와 성체 분배권을 갖는 시종직을 받습니다. 
성품을 받기 전 단계로는 부제품을 받는데, 부제는 기도예식 주관, 
세례성사 집전, 장례, 혼인 예식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대신학교의 전 과정을 마치면 완전한 사명감으로 
하느님 사업의 협조자가 되는 사제서품을 해당 교구 주교님에게 받으며 
이 때부터 본격적인 사제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님 형제들 가운데 뽑힌 이들을 기름으로 바르시어 성령을 부어주셨으니, 
당신 백성의 지도자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 교회의 목자들을 통하여 당신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어 아무도 당신 손에서 
그들을 빼앗지 못하게 하시니, 당신 생명을 바쳐 구원하신 죽은 이들을 기억하소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