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참말로 젠틀맨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들 주변엔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게 되었다.
중국인과 중국동포, 동남아인... 어떠한 연유에서 이곳에 왔겠지 생각해본다.
각 사람의 사정에 따라 고향을 떠나 멀고먼 이국 땅에서 땀흘리는 이들을 볼 때
나는 고생하는 그네들의 모습에 고마운 생각도 들고 연민이 들 때도 있으나 때론 우리의 사회에
잘 적응 못하고 사회문제를 일으키면 어쩌나하는 우려의 생각이 드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런 우려는 아주 일부분의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 있다.
이들이 각기 이 땅에서 이곳 사람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우리의 문화와 법을 이해하고
잘 지켜주어 문제는 없고 서로의 도움과 화평만 있는 가운데 목표한 코리안드림을 이루고
그들의 고국으로 귀국하기를 기대해 본다.
물론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들의 인격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그들은 우리를 돕는 사람들로 인식을 해야한다고 본다.
수원에 다녀오는 전철 안에 어떤 동남아인 인듯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는 자리가 없어 서서 가고 있었으나 두 개의 자리가 나자 한 곳에 얼른 앉았다.
그때 그 옆자리에 한 곳에 어떤 여자 분 둘이서 서로 앉으려하게 되어
그 중 젊은 한 분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양보하게 되자,
이때 그 동남아인 신사양반이 얼른 일어나 자리를 비켜버리는 것이 아닌가.
민망해 하며 물러났던 그 젊은 여자 분이 다시 앉으며 흐믓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러니까 민망함이 덜어진 상황에 대하여 다행이라 생각하는 표정말이다.
내가 앉아있는 곳으로 와서 서있는 그 신사양반에게 나도 흐믓한 표정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당신은 참말로 젠틀맨입니다.(속으로 했습니다)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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