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731 이름: 이모니카

얼굴                         구겨진 말을                 전해도                                     반듯하게 펴서                 듣는 이가 있습니다.                 반듯한 말을                 들으면서도                 구겨서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 한마디로                 얼음장도                 들끓어 오르게 하는 이도                 있습니다.                 언제                 떠올려 보아도 절로                 미소가 번지는 이                 떠오르면                 오월처럼 싱그러운                 얼굴 하나                 있습니다.                                                                                                        시인  윤수자 이 시를 보면서 과연 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삶을 살고 있나 한번 되돌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사람들....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내게 마냥 다 좋을 수 만은 없습니다. 나와 이해관계에 얽혀 미운 사람, 하는 짓이 고깝다고 미운 사람,  때로는 나보다 더 잘나 보여 괜시리 미워지는 사람, 남이 미워하니 덩달아 미운 사람, 그러다 보니 그 사람에 대해 구겨서만 생각하게 되고 반듯한 말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움을 갖기 시작하면 눈덩이 굴리듯 미움은 커져만 갑니다. 색안경을 쓰고 보면 색깔대로 세상이 보입니다. 우리 조금씩 이해하며, 양보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상대방의 장점만을 들추이며, 이웃에게 좋은 말로 전하며, 서로 용서하며, 사랑하며 살아 가고 싶습니다. 길바닥에 모가 난 돌이 박혀 있다고 해서 걷어차면 내 발이 먼저 아픈 것처럼 남을 미워하게 되면 그 미움도 곧 내게 와서 박히고 아픔이 됩니다. 모가 난 돌도 주워서 곱게 갈고 다듬어 집안에 장식할 수 있는 그러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남을 용서할 수 없음은 자신이 용서받아야 하는 인간임을 알지 못하는데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이 용서받아야 할 인간임을 알게되면 모두 용서할 수 있다라고.....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랑하며 "언제 떠 올려 보아도 절로 미소가 번지는 이" 가 되도록 우리 노력하며 살아 봅시다. 싱그러운 성모님의 얼굴을 닮아 가면서 말입니다. 아....~ 모두를 사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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