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942 이름: tin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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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땅 위를 걷는 것 푸른 풀 무더기로 덮여 있는 흙길을 걸을 때 마음 모아 걷기를 수련하면 그대는 마을에 닿는 그 오솔길을 체험하게 될 거예요. '나는 지금 마을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 한 생각을 놓치지 않도록 해 보십시오.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길이 말라 있든 젖어 있든, 이 한 생각을 유지하되 그러나 기계처럼 그냥 반복만 하지 않도록 하세요. 기계적인 생각은 '마음 모음'의 반대입니다. 마을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 걷는 동안 진정으로 거기에 마음을 모으면 떼어 놓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그대로 무한한 놀라움으로 여겨질 것이며, 한 송이 꽃 같은 기쁨이 우리 가슴을 열어 우리로 하여금 현실 세계로 들어가게 해줄 것입니다. 내가 지금 경이로 가득 찬 대지를 걷고 있는 줄 알면서, 벼와 잡초가 양쪽에 자라는 시골길을 한 발 한 발 마음 모아 걷는 것이 나는 참 좋습니다. 그럴 때 존재 자체가 기적 같고 신비스런 현실이지요. 사람들은 흔히 물 위를 걷거나 공중을 걸으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물이나 공중을 걷는 게 기적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게 기적이에요 날마다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한 채 기적을 겪고 있는 겁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 푸른 잎사귀, 호기심에 찬 어린아이의 검은 눈동자, 우리 자신의 두 눈, 이 모두가 기적이지요. 팃낙한 스님 책 중에서.. <a href="http://akijaki.pe.kr" target="_top"><img src="http://akijaki.pe.kr/images/stl.gif" border="0"><img src="http://akijaki.pe.kr/images/logow.gif" border="0"><img src="http://akijaki.pe.kr/images/stl.gif" border="0"></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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