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753 이름: Bonaventure | |
용서는 덕 입니다
덕이 된다는 말에 얼마나 공감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실상 우리들 삶 안에는 이러한 일들이 덕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상대가 잘못한 일이 있거든 공개적으로 나무라지 마시고 조용히 단둘이 만나 타일러 주십시오. 만약 그가 내가하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의 말을 듣게 된다면 형제 하나를 얻은 셈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애정없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요즘 세상은 웬만한 잘못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것이 미덕인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덮어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우린 남의 잘못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미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일말의 답은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척 쉬운 것 같지만 사실 이 부분은 어렵고도 어려운 답입니다. 미움을 참는다고 없어지겠습니까? 어떠한 상황에서 미움이 생겼던 것인데..... 분명히 미움은 미워할 이유에서 발생되고 미운 짓을 했기 때문에 미움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나 혼자 참는다고 그 미움이 없어지겠습니까? 용서는 마음먹기가 아닙니다. 어느 날 무작정 상대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해서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용서는 순간의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의 생각으로 하는 용서는 더욱 자신을 괴롭히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용서는 분명히 분별이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하는데 나 혼자 내가 너를 용서한다는 것은 그것은 상대의 잘못을 눈감아 주는 방관자일뿐이지 상대를 진심으로 용서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설혹 상대가 진정 잘못을 느끼고 용서를 청하고 있다 할지라도 모든 것을 털어 버리기까지는 많은 고통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용서하는 순간에는 더 이상 그에 대한 거론이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상대를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용서한다는 자체는 그만큼 덕을 쌓는 길입니다. 그러나 용서를 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용서는 시간을 두고 쌓아야 하는 덕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용서는 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희생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용서를 감정차원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순간에 생긴 미움은 순간의 용서로 잊을 수 있지만 오랜 세월 속에서 미워한 것은 순간의 용서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세월 속에 쌓인 결과를 어찌 단 한번에 모든 것을 털어 낼 수가 있겠습니까? 용서는 미움이 쌓인 세월만큼 훈련과 연습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이 훈련되어야만 작은 용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용서는 수없이 실천하여야 하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작은 용서가 몸에 배어야 비로소 큰 용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서는 자신의 덕을 쌓는 길이고 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퍼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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