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549 이름: Bonaventure | |
감옥 창살로 바라본 별들
군인이었던 남편을 따라 켈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 훈련장으로 가게 되었다. 사랑하는 남편과 좀 더 가까이 있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세찬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활량한 사막은 그녀에게서 모든 사랑과 희망을 앗아 가 버렸다. 입 안에서는 늘 모래가 씹혔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은 높은 기온 탓에 쉬어버리기가 일쑤였다. 참다못한 델마는 눈물을 흘리며 고향에 있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아버지, 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요. 차라리 감옥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며칠이 지나 아버지의 답장이 도착했다. "두 명의 죄수가 감옥 창살로 밖을 보았다. 그런데 한 사람은 진흙을 보았고 다른 사람은 별들을 보았단다." 델마는 아버지의 짤막한 편지를 읽고 몹시 부끄러워졌다. 별이 아닌 진흙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자신의 삶, 하지만 이제는 별을 찾아나서야했다. 그리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으며, 사막의 식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델마는 비로소 거친 사막 속에도 아름다움이 많이 숨겨져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후 델마는 이렇게 말했다. "사막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변했다. 나의 마음자세가 변했다. 가장 비참했던 경험이 가장 흥미있는 인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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