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그렇게 하는데요 저렴한 가구를 사려고 재래시장길 어느 작은 가구점에 들렸습니다.
키가 크고 호리 호리한 젊은 남자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더군요
영업부장이라고 하더군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가구를 배달도 해야하는 입장인지는 모르겠는데
선택해준 커다란 가구를 등에 메고 아슬아슬하게 작은 빌라계단층계로
올라가서는 원하는 위치에 잘 배치해두더군요.
마른 체격에 어찌 그런 힘이 나는지.. 또 안쓰럽게까지 하였답니다.
"이렇게 일하시면 힘들겠어요..."
"늘 그렇게 일하는데요, 뭐.."
젊은이는 가구의 위치를 조정하며 안스러워하는 나를 안심시키는
친절한 미소를 잃지않고 대답하더군요.
그렇군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군요.
젊은이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가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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