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가슴에 늘 와 닿는 이름 어머니. 
내 가슴을 열고 나의 삶이 되신 어머니. 
나를 버티게 해 주신 슬프고도 깊은 사랑이신 어머니.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내가 어느 순간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손 잡아준 순결의 어머니. 
아무리 고단해도 지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신 인내의 어머니.
어머니의 눈길은 언제나 저를 지켜 보고 계셨읍니다.
어머니께서 대신 울어 주셨던,그래서 더욱 위안을 얻었고 
충실한 삶에 안주할 수 있었음은, 따스한 어머니의 눈길이 
저를 지켜 주셨음이라 압니다.
그토록 사랑 받은 모든 기억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때때로 침몰하며 해야할 일 뒤로 미루고, 하고 싶은 것만 골라하고, 
이기심, 자존심, 욕심등 아직도 내게 불필요한 것 들을 내어 놓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기를 피하며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 부끄러운 제 모습을 봅니다. 
사랑없어 거칠고, 용서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들을 거두고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주셨던 그 사랑의 눈빛으로 
모든 이 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으려는 배려와 이해와 겸손으로
이웃안에서 다시금 삶을 껴안는 너그러움과 겸허한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가야할 길을 못가고 항상 망설이는 저에게 피어오르는 희망으로 
내일을 살게 하시는 어머니.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과 
소중한 어머니의 기도와 함께 적은 분량으로도 나눌수록 넘쳐나는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