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48 이름: 호루루기 2007/3/9(금) 조회: 431

나는 많이도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어와 '매일성서 명상글'방에 들렀습니다. 전, 한 동안 용서 못하는 병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고 얼마나 외쳐대며 살았는지 모릅니다. 신이 용서하라 명해도 결코 용서치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미워하는 내 맘 속에 자유함이란 없었습니다. 매일매일을 소름 끼치고 치가 떨리는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느니 차라리 내가 괴롭고 말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음악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성서를 인용한 어떤 분의 글이 제게 많은 감동을 주었으므로 어느 성당에 가서 공동 번역 성서를 구입했습니다. 5개월 동안에 신구약 성서를 다 읽었습니다. 읽는 중에 솔로몬의 기도가 내 맘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 뒤에 누군가를 용서하자 마음 먹었다가 또다시 극심하게 미워지고를 수 차례 반복했지요. 그 때마다 온전한 사랑을 가르쳐 주고 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오직  예수님의 사랑만을 내 안에 품고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주 안에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매일을 죽을날만 기다리며 살아온 제가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웃음이 나오고 감사가 나옵니다. 고통스럽고 상처투성이었던 지난날이 없었다면, 이토록 주님께 감사하는 맘으로.. 자나깨나 주님 생각으로 살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내 의로 사랑할 때는 항상 억울하고 분한 맘 뿐이었는데, 주 안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니 그 속에는 화가 없어 평안하기만 합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께 기쁨 드리는 그 기쁨만으로 사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 늘 합당한 자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는.. 지금.. 아주..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내가 주님의 은혜로 변화되니 함께 하는 사람이 변하고.. 주위가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결국은 억울했던 지난날의 모든 일들은 모두 주님 앞에 교만했던 나.. 때문이었음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