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명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여전히 짱짱하시죠? ^^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한 원론적인 질문드립니다. 제 세례명은 대모께서 정해주셨는데요, 이번에 제 아들이 첫영성체 교리를 시작했는데 신부님께서 세례명을 빨리 써내라고 하시네요. (세례 겸 첫 영성체입니다.) 세례명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해서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생일을 기준으로 보통 정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특별히 존경하는 성인이 있다면 그 성인의 이름을 따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세례명은 있어야 하는 지 원론적인 질문을 다시금 드립니다. 한국인이 세례명을 정하고 신자들 끼리 세례명을 부르는 것이 외국에 나와보니 새삼스럽게 이상하게 들립니다. 한국인인데 세례명은 전부 외국이름이니까요. 한국 성인 이름을 따르더라도 그 성인도 세례명은 외국이름이니까, 앞에 한국 이름은 생략하고 부르게 되잖아요.
신자가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른다고 꾸짖지 마시고 답해주세요. 신자들은 사제의 아무렇지 않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습니다. 오늘 교리 첫날이었어요. 아이가 집에 간다고 보채는데 마침 신부님이 사무실에서 나오시길래 '신부님 얘가 자꾸 집에 간대요' 그랬더니 대뜸 ' So what? 그래서 어쩌라구요' 그러시길래요..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제가 실언을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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