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58 이름: 정글라라 2005/4/21(목) 조회: 189

신부님 안녕하세요  신부님, 안녕하세요? 정인자 글라라입니다. 신부님께서 이곳 북면 성당을 떠나신 후 한 번도 연락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2월달에 아이들과 함께 대구로 이사를 왔습니다. 요한씨는 북면에 있고요....... 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경산시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 10분 걸리는데 가까워서 좋습니다. 아빠와 떨어져서 아이들만 데리고 살자니 처음엔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는 마음의 여유도 좀 생기고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이사를 오니 북면에 살던 때가 그립고 바다가 보이는 성당마당도 보고싶어집니다. 그 곳에 살 때는 고개를 돌리면 온통 산과 바다가 펼쳐졌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는 교실 바로 옆에 십 몇 층짜리 아파트가 붙어 있어서 처음에는 가습이 답답했답니다. 신부님, 북면 성당을 떠올리면 언제나 신부님의 모습도 함께  생각이 납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