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835 이름: 도밍고 (zd114@naver.com) 2008/1/9(수) 조회: 730

늦었습니다.새해복많이 받으세요.  十찬미예수 자주들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주님의 은총 가득 받으시길 빕니다. 울진을 떠나온지도 벌써 6년이 되는군요. 많은사람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신부님은 항상 제 기도속에 같이 계시므로 멀리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자주 방문 못한게 죄스러워서 글을 올리기가 숙스럽고 미안함을 감출길 없습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대해주셨든 기억이 ...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자꾸 나이가 들고 이제 죽음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는 시점에 와버렸습니다. 아직도 현역에서 뛰고있지만 전과는 달리 주변을 많이 이해하고 손해보고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쩌면 내나이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일꺼라 느껴집니다. 보나형제는 전화 통화만 많이했지 만나질 못했는데 1월 9일날 오라고 하는군요. 신부님 전 유아영세를 받고 지금까지 많은 신부님들을 접했지만 내가 너무 내성적이라서 인지 편하게 대화할수 있는 가까운 신부님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그냥 미사만 참여하고 돌아서버린 지난시간이 때론 후회스럽기도 하군요. 본당 일도 한적도 없고 수십년을 다녀도 늘 직업상(토목공사) 외지에 있어서인지 가까운 형제 자매도 없고 그렇게 세월만 가버렸습니다. 성당에서 서로 아는척 해주고 커피한잔 나누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아직도 타성당에와서 고개숙여 들어가 미사드리고 고개숙여 나오게 되는군요' 개신교는 처음보는얼굴이 나타나면 사정없이 사람들이 몰려서 대화도 하고 커피도 주고 친절을 배푼다고 하는데... 유독 가톨릭이 왜이리 냉냉 한지요. 내가먼저 인사하고 싶어도 그또한 이상하고 ... 가톨릭도 앞으로 개신교처럼 특수부대를 조직 해서라도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좀더 적극적으로 포옹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자주 들릴께요. 전 경기도 화성시 관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일들이 모두 화성시 주변입니다. 누님 잘계시는지요. 주님의 자비가 신부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