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71 이름: 황보 현 글라라 2005/10/6(목) 조회: 206

멀리 호주에서 인사드립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한국은 지금 가을내음이 가득하겠네요..그립습니다. 저는 호주 케언즈에 사는 황보 현 글라라입니다. 2년전쯤에 신부님께서 북면성당에 계실때 우연히 홈페이지에 들리곤 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이곳으로 이주한지 5개월쯤 되어가는군요. 뉴질랜드와 시드니에선 한인 공동체가 있어 많은 위안이 되곤 했는데 이곳 케언즈에는 한인공동체가 없어 조금 외롭지요..*^^* 그렇치만 이런 시간도 제게 필요한 주님이 주신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큰 도시에서 살며 제 자신의 마음속을 살필 여유가 없었거든요.. 외로움이 나쁜것만은 아닌것같아요. 이제 그 외로움안에서 평안한 여유가 생기네요. 조금 폐쇄적이 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은 되지만요....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신부님..수녀님들과 대화도 하고 좋으신 강론도 접하고요.. 또 다른 신자분들과 묵상나누기도 하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려합니다. 이곳은 지금 한창 여름 날씨입니다. 코코넛 나무가 가로수인 열대기후라서 계절의변화를 전혀 느낄수가 없네요.. 그래서 조국의 가을이 더욱 그립습니다. 신부님.. 고민이 생기거나 재미있는 일들이 있을때마다 찾아뵙겠습니다. 멋진 가을.. 근사한 가을 산행도 하시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