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116 이름: 오율리아나 2010/2/18(목) 조회: 499

재의 수요일  신부님~ 늘 한결같이 답변도 달아두시고...정말 힘을 많이 주시네요. 감사드려요.너무너무. 오늘 제 생애 처음으로 재의 수요일 미사참례를 했습니다. 정말... 제겐 뜻깊은 날이었어요. 성당을 아침마다 관리하시고 청소해주시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학교를 갈때마다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이 성당에 들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아침 묵상을 하고 가지요.그것을 보시고 눈인사도 나누면서...저를 기억하시더라고요.Good girl이라고 하시는데... 너무 행복했지만 또 창피하기도 했어요. 제가 그 말을 들을 자격이 있을까...하고. 요즘은 분심이 자꾸들어서 그것을 꺠부수는데에 에너지가 많이 들어요...허나, 오늘 성스러운 재의 수요일 장엄한 미사 속에서... 또 한번 주님의 보호하심을 느꼈어요. 저의 두 아이들의 작은 이마위에도 재의 십자가를 그러주셨는데... 주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기도하기 시작하는 모습...작은 손들이 ... 오늘은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부족해도...주님은 ...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바른 길을 보여주시고 모든 악에서 구해주시겠죠? 악과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않는데... '악'에 대해서 한동안 묵상하고 또 공부도 해야겠어요... 신부님~ 또 올게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