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50 이름: 계데레사 (gye70@naver.com) 2009/6/3(수) 조회: 339

저희 아들이 드뎌 첫영성체를 했어요  신부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건강은 좋으시죠? 힘들게 얻은 큰아들이 10살이 되어 5월 한달동안 빡시게 교리공부해서 지난 31일 드디어 첫영성체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달래고. 윽박지르며 기도문을 외게하고. 성서를 쓰고. 겨우 겨우 했어요. 매일 매일 성당에 데려다주고. 간식봉사를 하고 참 힘들었습니다. 전에 신부님께 저희 어머니가 제가 교리공부하기 싫어한다고 어쩌면 좋냐고 했을때 그냥 두세여. 때되면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어린 제 생각에 저 신부님은 참 좋으신 분이구나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가 어떤 은혜를 받는지도 모르면서 선물만 바라는 아이를 보면서 너무 빨리 했나싶기도 했지만 첫영성체를 위한 미사중에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이 뿌듯하던지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정말 너무나 부족한 저희를 한없이 사랑해주시는 주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제게 정말 기쁜일이라 신부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말씀드립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구요. 기쁜일 생기면 또 연락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