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차세대 비타민의 광맥 찾아냈다”
 
뇌신경계통 질환에 특효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천마. 1990년대 중반이후 인공재배의 길이 
열리면서 약용작물 재배농가의 주요한 소득작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노화를 억제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세포배양팀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에르고티오닌’이
천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에르고티오닌은 차세대 
필수 비타민으로 주목받는 성분으로 주로 약용버섯에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천마에는 영지버섯보다 수십 배 이상 에르고티오닌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에르고티오닌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낭콩이 
건조중량 1g당 0.1mg 이었으나 천마는 5mg 함유하고 있다. 
최근 존홉킨스 의과대 연구팀에 의하면 에르고티오닌이 결핍된 세포에서 노화가 
급격히 진전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어 천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응준 박사는 “100%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천마는 
뇌졸중, 중풍, 마비,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천마에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에르고티오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는 
천마의 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재배 농가의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천마의 재배확대를 위한 종마(種麻) 연구 과정에서 밝혀졌다. 
완전히 성장한 천마보다는 번식이 활성화되는 어린 천마에서 보다 많은 에르고티오닌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천마는 100%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며 주산지는 춘천과 무주 등지.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2009)에 따르면 천마관련 제품의 연간 생산액(2006~2008)은 약 750억원. 
이는 국내약용작물 생산액의 11.3% 규모다.(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