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얽혀 살기보다 공존하며 사는 게 참 세상

세상에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모든 게 잘 될 거라는 이가 간혹 있더군요.
천만의 말씀 아닌가요? 한두 가지엔 가능해도 복합적인 일은 안 되지요.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림이 있으면서 균형을 이뤄가는 세상입니다.

그러다보니 악도 선도 서로 상존하고 추함과 예쁨도 다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래야 양쪽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남자도 여자도 다 필요한 거지요.
애가 있고 어른이 있고 얽혀 살기보다 공존하며 사는 게 참 세상입니다.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마태오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