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서 위신과 형식을 주장하면

119 긴급구조 차가 경음 울리며 급히 달리면 모든 차들이 양보합니다.
우선 급선무라는 게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보자는 일입니다.
살다보면 만사를 제쳐놓고 우선해야 할 일들이 생기는 세상입니다.

정신도 차리지 못할 위기에서 위신과 형식을 주장하면 사람취급 안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의 반사적 행동을 그렇게 만들어 주신 거지요.
예수님도 인간의 형식보다 사랑이 우선이었던 사적들은 당연했습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루카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