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인격적 대화

좋아하는 사람이 부탁할 때와 미워하는 사람이 부탁할 때 다르게 들리지요.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늘 편하게 하고 도와주던 사람이니 말입니다.
경쾌하게 응답하며 밀어주는 마음과 무겁게 억지로 답하며 회피하지요.

부탁이 들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라면 응답은 무척 쉬울 겁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인데 자연의 원천님이신 하느님이야 더 그러시지요.
하느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곧 인격적 대화를 하는 관계를 말하지요.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루카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