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볼 수 있는 안경이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안경이 있다면 어떻게 사용할 건지 생각해봅니다.
사람이 좋은 지 나쁜 지를 가리고, 거짓말인지 아닌지도 구분하는 거겠지요.
결국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여 사용하는 데에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그 안경을 남들도 모두 갖고 있다면 그 때는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그 안경을 사람에게서 거두시고 하느님만 사용하기로 하셨나 봅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사랑의 도구로 그 안경을 쓰시는 거지요.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루카 7,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