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 깃든 오성(吾性)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열매 맺는 작은 변화를 보고 감성은 감탄합니다. 
폭풍 일고 지진 나고 번개 천둥에 사태까지 심하면 감성은 놀랍니다.
불이 일고 차사고 나고 전쟁 터지고 사람들이 죽으면 감성은 무서워 떱니다.

지성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원인을 캐며 연구하고 납득하려 듭니다.
이성은 이런 일들 앞에서 몸을 지탱하며 지성의 말을 듣고 한계를 따집니다.
오성은 보통 우왕좌왕 하지만 믿음 깃든 오성(吾性)은 하느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