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걱정과 살 희망 

한자(漢字)에서 큰 집을 옥(屋)이라 하고, 
작은집을 사(舍)라 합니다. 
'옥(屋)'자를 풀어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죽음(尸)에 이른다(至)는 합의문자이고, 
'사(舍)'자를 뜯어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人)이 
길(吉)하다는 합의문자입니다. 
옛 성현들이 글자를 만들 때 많은 생각을 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XX옥(屋)같은 집에 사는 사람은 돈, 명예, 권력이 있어 
잘 먹고, 입고 사는 사람이었겠지요. 
작은 뜻인 XX사(舍), 기숙사(寄宿舍) 학생들 생각이 납니다. 
또는 소, 돼지들의 축사(畜舍)도 생각납니다. 
큰 집에서 잘 먹고 사는 사람은 빨리 죽기나 하라는 
서민의 바램인지, 큰 집에서 잘 먹고 사는 사람은 빨리 
죽을 수밖에 없다는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두 뜻이 다 있을 법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죽을 일만 있는 집과 살 일만 있는 집. 
또는 죽을 것만 생각(걱정)하는 집과 살 일만 생각(희망)하는 집. 
참, 의미가 깊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기왕 사는 삶인데 살 일만 생각하며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죽을 일을 살 일로 고쳐 말씀하신 분이 계십니다. 
참 멋진 분입니다. 
“하늘에서 내려 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 8:50~51).” 
이런 가르침을 주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 사(舍)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