똔도 따데이 (Tondo Taddei)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
1504-1505년경, 대리석, 지름 109cm
런던, 로얄아카데미(Londra, Royal Academy of Fine Arts)

똔도 따데이’라는 명칭은 작품을 의뢰한 이의 이름 따데이(Taddei)에서 유래했다. 
이 작품은 섬세한 공간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안나’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아기 예수가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다빈치의 작품에서와 달리, 아기 예수는 세자 요한을 축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자요한의 손에 들린 검은방울새를 피해 어머니의 품속으로 숨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 새는 예수가 받아야 할 수난과 고통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안아주는 마리아의 약간 숙여진 얼굴은 평온하면서도 결연한 표정이다. 
그리고 세자 요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드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