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청구서       

어느날 아침 중학생 아들이 쪽지 한 장을 건넸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빚이 있어요 , 방 청소 값으로 천원, 
어제 저녁 심부름 값으로 천원, 기타 천원 
그래서 총 3천원을 청구합니다.“ 
쪽지를 받아든 어머니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책상에는 천원 짜리 지폐 세상과 
곱게 접은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들아! 너도 엄마에게 빚이 있단다. 
매일 따뜻한 밥을 주는 대가, 학교 보내주는 대가 
네 가 아플때 밤새 곁에서 지켜주는 대가.... 하지만 
모두 무료, 아무것도 너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널 사랑하니까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감사의 표시를 잊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베푼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대해 
오늘 저녁 밥상에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머니 감사해요 ,, 그리고 사랑해요 ” 라고... 

박 성철 "사랑에 대한 177가지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