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흉내내기 

  글 : 박 용 식 신부

 2천 년 전에는 예수님이 직접 소경을 고쳐 
 눈을 뜨게 해주셨고
 직접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셨지만 지금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예수님을 대신해서
 아니 예수님이 되어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해주고 
 굶주린 사람을 먹여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눈을 뜨고
 굶주림에서 배불리 먹은 사람은
 2천 년 전과 똑같이 기쁨을 누릴 것이다.

 2천 년 전에 고통 받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오심으로 벗어났듯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2천 년 전 예수님 오실 때와 다를 것이 없다.

 예수님은 이런 방법으로 지금도 오신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고통 받는 사람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우리가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준다면 바로 우리가 예수님이 되는 것이다.

 아니!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능력을 발휘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 흉내를 내고
 예수님 닮는 연습을 하면 
 우리도 예수님이 될 수 있다.

 아니!
 예수님처럼 이웃에게 구세주가 될 수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대신해서 세상에 기쁨과 구원을 주는 
 제2의 구세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 흉내를 냅시다.

 
원주교구 봉산동성당 박용식 신부님 
예수님 흉내내기(가톨릭 출판사)수필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