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그 사람의 이력서※

우리는 대개 멋지고 화려한 외형에 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기에 마음보다는 외모를 가꾸기에 더 정성을 들이는 것이지요.
외모는 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모의 변화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아름답게 변할 수도 있고
추하게도 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얼굴은 그 사람의 이력서라 할 수 있습니다.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과 
미움과 증오에 찬 삶을 살아온 사람은 
그 얼굴만 보고서도금방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얼굴은 호감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그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지 못하다면
그 때까지 가졌던 호감이 오히려 더 큰 실망으로 변하게 됩니다.
외모는 아름다우나 그 마음씨가 곱지 못하다면 줄기와 꽃은 아름다우나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나무와 같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참으로 소중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외모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접할 때면 "성형수술에 들이는 공력을 마음공부에 들인다면 
변함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세상에서 어떠한 공부가 제일 근본되는 공부가 되나이까."
말씀하시기를"마음 공부가 제일 근본되는 공부가 되나니라.
마음 공부는 모든 공부를 총섭하나니,
마음 공부가 없으면 모든 공부가 다 바른 활용을 얻지 못하나니라."

-나상호, 김준안 《빨간 우체통이 보이는 풍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