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고통의 진원지는 자신의 악성이지
인생의 갖가지 사건과 문제들이 아닙니다 
 
 
찬미 예수님

사랑의 님이시여 !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본인의 문제를 이브에게 떠 맡기고
이브는 또다시 뱀에게 자신의 위기를 뒤집어 씌웠기 때문에
인생의 힘든 나그네 살이가 시작되었더이다.
하오나 님께서는 여느 인간군상들과는 달리 언제나 당신의 고통을
님의 탓으로 돌리고 계시나이다.
핑계는 죽음을 부르고 인정은 평화를 구하더이다.
 
님이시여, 세상의 갖가지 문제들을 님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얼마만큼의 고통을 지불하셨더이까 ?
이웃의 문제를 님의 탓으로 끌어 안기까지 얼마나 당신의 자존심을
꺾으셨나이까 ?
한사람의 의인 때문에 이 세상의 멸망이 지연되고 있음을
저희들은 잘알고 있나이다. 정말로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의 갖가지 버림받은 인생의 문제들을
당신의 정직하신 인생으로 다시 품으시는 님이시여,
님의 맑은 가슴안에서 천상의 단순성과 환희를 호흡하게 하소서.
스스로를 인정하시는 님의 고통의 힘으로 저희들의 요를 거두어
걸어가게 하옵소서.

솔직하신 님이시여 !
부디 인간의 핑계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예수를 님의 탓으로
다시 편안하게 내려 놓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나이다.    
아  -  멘

-최영배 비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