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 

수시로 하느님을 망각하고 사는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육적인 잠은 영적인 잠의 신호에 불과하다.
영적으로 깊이 잠든 사람은
마치 자동인형이나 몽유병자처럼 산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존재를 망각하며,
하느님이 그를 존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그의 삶에 개입한다는 
사실도 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과 모든 피조물들이
하느님의 창조적 영향 속에 
존재한다는 것도 망각한다.

자기의 근원데 대한 기억을 상실함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기억도 상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넴시스라는 수행의 대주제도
바로 그리스도께서 끊임없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므로
깨어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 밤을 새우는 일을
병행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하여
언제든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르디니의 아름다운 표현에 따르면
그 순간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사랑의 '눈짓'을 보내는 순간이다.

(장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