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선생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자 각종 단체가 주관하는 
대회가 많았습니다. 그중 한 행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연단에는 많은 외국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몽양 여운형 선생 한 분만이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연단의 사람들을 한 명씩 소개 하였습니다. 
소개할 때마다 한국인 꼬마가 꽃다발을 
건네주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행사는 계속 진행되었고 
몽양 여운형 선생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역시 
한국이 꼬마가 걸어나와 꽃다발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꽃다발은 받지 않고 대신 꼬마를 가슴에 안고 
연단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 모습에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어떻습니까? 의례적으로 꽃다발을 받는 외국인의 모습에 비해 
꽃다발에는 관심이 없고 뜨겁게 꼬마를 안으며 
사람의 소중함을 보여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모습이......... 
사랑의 중심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람이란 것을 보여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인간 사랑의 정신을 배워야겠습니다
 
박 성철 "사랑에 대한 177가지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