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더글러스 맬록

언덕 위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한 포기 풀이 되어라.
그래서 어떤 고속도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라.
모두가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는 법, 선원도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여기서 할 일은 있다.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라.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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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목숨 걸어라]

우리는 언젠가 위대한 일을 하게 될 날을 꿈꾸며 삽니다.
이왕 태어난 인생, 한번 화끈하게, 만인이 각광 하는
멋진 일을 해보이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 하면 나도 남과 같이 무엇이든 보란 듯이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최선을 다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쩨쩨한 일만 내게 돌아오니
최선을 다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내 속에 있는 최선의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어느 책의 제목입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목숨 거는 게 중요합니다.
사소한 일이 쌓이면 큰일이 되고, 손 가까이 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최고가 되면 기회는 저절로 오게 마련입니다.

태양만이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밤하늘에 또렷이 빛나는 별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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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러스 맬록; 미국의 명상시인·칼럼니스트(1877~1938)
특히 자연이나 환경보존에 관한 시를 썼으며
‘만족의 철학’을 실현하여 평화로운 삶을 추구했다.
[생명에 관한 서정시(Lyrics of Life)]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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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내 친구
청자연적

푸른 옷의 자그만 아이
고운 옥으로 살결을 만들었나.
꿇어앉은 모습 아주 공손하고
눈매와 콧날 또렷하구나.
하루 종일 지친 기색도 없이
물병 들고 벼룻물 떠다 바치네.
내 본디 읊조리기를 좋아하여
날마다 천 수 시를 지었단다.
벼룻물 떨어져 게으른 종 불러대도
게으른 종은 귀먹은 시늉만.
천 번 불러도 대답이 없어
목이 쉬고서야 그만두었지.
네가 내 곁에 있어 준 뒤론
내 벼루가 날마다 찰랑인단다.
네 은혜 무엇으로 갚아 줄까나
조심조심 간직해서 깨뜨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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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의 자그만 사물에 마음 붙이는 
시인의 다감한 모습이 오롯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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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규보의 시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