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예로니모 2007/7/7(토)

끝까지 해보라   끝까지 해보라           에드거 A. 게스트 네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마주 보고 당당히 맞서라. 실패할 수 있지만, 승리할 수도 있다. 한번 끝까지 해보라! 네가 근심거리로 가득 차 있을 때 희망조차 소용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일들은 다른 이들도 모두 겪은 일일 뿐이다. 실패한다면, 넘어지면서도 싸워라. 무슨 일을 해도 포기하지 말라. 마지막까지 눈을 똑바로 뜨고, 머리를 쳐들고 한번 끝까지 해보라! ********************* [머리를 쳐들고 끝까지 GO!] 가끔씩 왜 내 삶은 이럴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 인생은 탄탄대로로 잘도 나가는데 왜 내 삶은 사사건건 꼬이고 늘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지요. 모든 것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우리네 삶은 다 거기서 거기, 남들이 메고 가는 인생의 짐도 만만치 않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삶도 다 나만큼 힘들지만 나보다 좀 더 용기 있게, 당당하게, 씩씩하게 살아서 그 짐이 가벼워 보이는 건지도 모릅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은 차라리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인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라’고 충고합니다. 삶은 예측불허. 진흙탕길도 끝까지 가면 씽씽 잘 나가는 고속도로로 연결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 에드거 A. 게스트; 미국의 시인(1881~1959) 신문 편집인에서 컬럼니스트이자 시인으로 전향했다. 읽기 쉬우면서도 호소력 있고 감상적인 시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 ********************* 우연히 읊조리다 타고나길 서툴고 솔직하다보니 고생 속에 인정세태 알게 되네. 문 닫아 손님을 사절하고 술 빚어 아내와 마주 앉아 마시네. 이끼 낀 오솔길엔 인적이 없고 소나무 동산엔 새소리도 없네. 전원에 돌아갈 계획 늦어 가니 도연명에게 부끄럽네. 사방을 돌아봐도 작은 이 한 몸뿐 하루에 얼마나 먹는단 말인가. 그런데도 먹고 살 길 찾느라 구름 인 푸른 산으로 떠나지 못하네. ********* 도연명(365~427)은 중국 동진의 시인이다. 그는 생계 때문에 벼슬길에 나가서도 항상 전원을 그리워하다 결국 벼슬을 그만두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말 하루에 몇 끼나 먹는다고 언제까지 마음에도 없는 이곳에서 분주하고 구차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일까?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항상 다른 삶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서글픈 위안을 주는 시이다. ********* 오늘도 이규보의 시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