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                새러 티즈데일

봄이 빗속에 노란 데이지꽃 들어올리듯
나도 내 마음 들어 건배합니다.
고통만을 담고 있어도
내 마음은 예쁜 잔이 될 겁니다.

빗물을 방울방울 물들이는
꽃과 잎에서 나는 배울 테니까요. 
생기 없는 슬픔의 술을 찬란한 금빛으로
바꾸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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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봄비를 함빡 머금은 노란 데이지꽃이 마치 
맑은 술이 담긴 잔같이 보입니다.
무색의 빗물은 꽃 안에서 예쁜 금빛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잔과 같습니다.
때로는 희망과 기쁨을, 때로는 절망과 슬픔을 담게 됩니다.
시인의 마음속 잔에는 지금 고통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빗물을 금빛으로 변화시키는 데이지꽃처럼 시인은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시인의 마음은 데이지꽃 못지않은 예쁜 잔이 되겠지요.

우리 마음의 잔에는 쓰디쓴 고통만이 담겨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찬란한 지혜와, 평화, 기쁨으로 바꾸는 것이 
삶의 연금술이지요.

그건 아는데, 머리로는 뻔히 아는데, 
정말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멋진
삶의 연금술사가 되기란 얼마나 힘이 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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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러 티즈데일; 미국의 여류시인(1884~1933)
개인적인 주제의 짧은 서정시가
고전적인 단순성과 차분한 강렬함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랑의 노래(Love Songs)] (1917)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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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문고는 곡조가 없어

나의 거문고는 곡조가 없어
무엇이 상이고 무엇이 궁인지.
거문고는 대저 무엇이며
그 소리는 깊은 곳 어디서 나오는가.
졸졸 흐르는 그 소리
조약돌 여울물에서 가져온 건가.
솔솔 시원한 그 소리
솔바람의 가락을 빌려 온 건가. 
졸졸 흐르는 그 소리를 여울물로 돌려보내고
솔솔 시원한 그 소리를 소나무로 돌려보낸다면
다시 텅 비고 고요하여
저 허공으로 되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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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아무 소리도 없는 것 같은데 
자연의 깊은 울림이 들려와 마음이 고양되는 느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악의 최고 경지는 
자연의 소리와 같아지는 데 있었다.
이 시 역시 
거문고의 소리가 자연의 소리와 하나 된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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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규보의 시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단 저장 했다가 옮기는 방법 배웠습니다.
이젠 지워져도 끄떡없습니다.
“다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