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가을이다. 
해는 서서히 산으로 기울어 
위로 올라 
그리고 모든 발걸음에 깃든다. 
지칠 만큼 팽팽하게 늘여진 실들 위로 
바람이 그의 노래를 연주한다: 
희망은 날아가고, 
바람이 그것을 향해 탄식한다. 
오, 나무의 열매, 
너는 떨고 있도다, 떨어지도다! 
그 어떤 비밀이 네게 
밤을 보여주어, 
얼음 같은 전율이 네 빰을 
그 보랏빛 빰을 덮어버리느냐? 
나는 아름답지 않다, 
그렇게 별꽃이 말한다, 
그래도 나는 인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인간을 위로한다 
그들은 지금도 꽃을 보아야 한다, 
나에게 몸을 구부린다, 
아, 그리고 나를 꺾는다- 
그러고 나면 그들의 눈에선 
보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기억이 반짝인다 
그리고 행복이. 
나는 그것을 보고 그 다음엔 죽는다, 
그리고 기꺼이 죽는다. 
이것이 가을이다. 

-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