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 집에 들어 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마태 2, 10-11)


동방 박사 

주님의 탄생으로 이제 
삶은 단순해지리.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물음 앞에 
내어놓는 대답이 있을 뿐. 

주님의 탄생으로 이제 
가야할 길은 분명해지리. 
무순한 갈림길에서 
주님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빛과 생명의 세상으로 통하게 되리. 

주님의 탄생으로 이제 
진리는 영원해지리. 
밤하늘이 별 하나 삼키지 못하듯이 
혼돈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듯이 
세상은 
유다 베들레헴 작은 고을에서 비롯된 
구원의 역사를 지울 수 없으리. 

글 : 최성아

▒ 그림 : 12월 소공동체 길잡이 표지의 등촌동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