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6/20(월)

나는 나의 사랑에 있어서 너그럽다   나는 나의 사랑에 있어서 너그럽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관없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해되기 어려운 이야기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께 좋은 점수의 성적표를 가져 오는 것 같은 일을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애정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가 집에서 좋은 일을 하면 우리는 사랑과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가 비열하거나 반항적이면 미움에 쌓인 눈총을 받고 심지어 경멸당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용기를 잃게 되고,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분에게 우리가 얼마나 악한지를 상기시켜 드린다. 우리는 항상 배우자와 싸우고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를 화나게 만들고 우리 역시 그들에게 나쁘게 행한다고 고발한다. 우리는 몹시 인색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면서 절망에 휩싸여 "그런데 어떻게 당신이 나를 사랑하실 수 있습니까, 주여?"하고 묻는다. 우리는 복음서 속에 나온 "내가 일한 만큼 내게 지불해 주십시오"라고 말한 바로 그 사람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한 일에 관계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있어서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배회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좋아하지 않고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한다고 믿는다. 그리고는 "주님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주님은 "나는 나의 사랑에 있어서 너그럽다"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