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
욥 
욥은 평생을 죄없이 살아온 덕택에 남부럽지 않게 살았 왔다.
그러나 어느날 불행이 닥친다.
자식들은 죽고, 자신조차 몹쓸 피부병에 걸려 고통에 시달린다.
친구들이 찾아와 욥을 위로한다.
"네가 고통 받는 것은 네가 과거에 저지른 죄의 댓가로 하느님이 벌을 내리신 것이다.
죄를 회개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라."
욥이 대답한다.
"내가 남보다 심한 고통과 질병의 고통을 받을 만큼 하느님께 죄를 짓지 않았다.
만약 그러한 죄를 지은 것이 있다면 하느님은 나의 죄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
이러한 대화를 들어신 하느님이 욥에게 말씀하신다.
"누가 감히 나의 의도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 그러면서도 죄없는 자신이 왜 시련과 고통을 당하는지는 답변하지 않으신다.
욥은 단순한 이 한마디 말씀에 창조주 하느님의 크신 능력과 그분의 섭리에 대하여,
인간이 감히 그뜻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나아가
자신의 이유없는 시련과 고통을 오롯이 받아들인다.
여기에 욥의 하느님에 대한 의로움이 표현된다.
이러한 욥의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은 욥에 대한 시련과 고통을 걷두신다.
욥기는 구약성서 속의 세익스피어로 평가받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욥기의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을 해 왔던
하느님과 자신들의 관계에 대하여 새로운 안목을 제공해준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은 선을 선으로 악은 악으로 갚는다는 인과응보의
교의 안에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욥기의 저자는 이러한 틀을 과감히 깨어 버린다.
왜! 착한 자가 고통과 시련을 받게 되는지
우리는 그 대답을 신약시대에 접어 들어 들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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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6/2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