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왜 항상 유다는 저렇게 이기적일까요?

"야고보, 너는 유다의 마음 안에 있는 선량함을 보도록 해야 한다. 

유다를 그렇게 심하게 비판하지 말아라. 
유다도 마음 안에 사랑을 갖고 있다. 
따라서 너희가 유다에게 사랑을 보이고 이해를 보인다면, 
너희는 유다의 사랑이 성장하도록 돕는 셈이 되는 것이다. 

너희가 유다를 오로지 비판하고 매도한다면, 
그 사랑을 유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숨어 버리고, 
그의 자존심과 이기심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유다나 다른 사람이 나의 사랑 안에서 
그들의 참다운 자아를 발견하도록 도와 주기를 원한다면, 
너희는 그에게 사랑과 친절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주님, 저는 어떻게 하면 악에 현혹되지 않고 사람들에게서 선을 볼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은총을 빌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모든 죄를 생각해 내도록 하여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남을 판단하고 매도할 수 있겠느냐? "

그렇군요. 주님,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야고보는 얼굴에 슬픈 표정을 담고 대답했다.

"나의 야고보야 네 자신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 
이것으로 교훈을 배워라.  
먼저 네가 어떻게 유다에 관해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한다. 
다음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금방 알게 될 것이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자신을 제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네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리고 이해를 하여라. 너는 많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을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교훈을 받는 일이다. 
만일 네가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더 많이 사랑을 하고, 
어떻게 악을 피하는가를 배우기 위한 은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너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그 잘못은 하느님께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당초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물론 더 좋겠지.  
그러나 사람인 이상, 너는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너는 잘못을 피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잘못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너나 다른 사람들이 저지르는 이러한 잘못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사랑을 성장시키느냐 아니면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느냐를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작은 야고보는 대답을 하기 전에 한참 동안 깊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았습니다. 
저는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서 그 잘못을 
어떻게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데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예수님의 눈으로3"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