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정의로 저를 인도하소서   

주님, 당신은 우리의 죄를 뒤집어쓰셨습니다.
짓지도 않은 죄값을
수난을 격으심으로써 갚으시고
당신 심판의 옥좌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온당치 않게 심판 받으시고도
심판받아야 할 이들을
정의로 용서하셨습니다.

주님, 언젠가
당신을 사랑하던 죄녀를 용서하신 그 눈길로
저도 바라보실 것 이니
그 심판은 오히려 제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많이 사랑하였기에
많은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생티에리의 굴리엘모, 12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