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양식을 필요로 합니다. 
육체를 살리는 양식뿐만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양식 또한 필요로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육체와 영혼이 합쳐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대부분을 육체의 양식을 얻는 것에 
집착하고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영혼의 양식을 얻는 것에 얼마나 무관심하며 
얼마나 소홀히 하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 육체를 먹이고 입히고 가꾸는 것으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내 영혼을 굶주리고 헐벗고 추한 모습으로 가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얼굴을 반쪽만 씻기고 화장하고 가꾸는 모습일 테니까요. 
그 추한 얼굴이 어찌 사람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찾는 참다운 행복은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함께 
잘 가꿀 때만이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위종우 신부]